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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귀하게 여기고, 그 생산과 유통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나야 한다

얼마전 주말에 영풍문고에 놀러간 적이 있다. 더 정확하게는 여의도 IFC MALL에 놀러갔을 때의 일이다.
보통은 그녀의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책을 검색하고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서점에 가는 경우가 많았다.

주말 여의도 영풍문고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런 저런 책들을 둘러보다 우연치 않게 음반매장 앞에서 발이 멈춰섰다.

참 오랫만에 음반을 판매하는 곳을 본 것 같았다.

우리 어릴적에 살던 동네에는 뮤직 라이브러리라는 아주 큰 음반가게가 있었는데,
인테리어도 좋고, 불도 환해서 동네에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할 때 주로 만남의 장소로 애용했던 기억이 있다.
친구 기다리면서 음악도 듣고, 선물하려고 하나 사기도 하고
이런저런 앨범 자켓들도 구경하고…

언제부턴가 나는 얼굴도 알 수 없는 가수들의 음원을 메세지나 이메일로 받아서 휴대폰과 컴퓨터를 통해 듣는다.
물론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쉽고 편하고 돈도 안든다.
우리는 이런 행태를 가지고 공유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공유를 하는 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 있다.
예전에 많았던 음반 판매점들과 음반을 제작하기 위해 있었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갔고?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는 생각보다 어려운 시절을 살고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절이라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우리는 가치가 너무 하찮아서 버려질 수 밖에 없는 것들을 구매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귀한 것 이라는 개념은 경제적으로 취득하기 위해 많은 지출을 해야하는 것으로 단정내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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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주 쯤 전 부터…

왜 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마치 나는 허공에 ‘붕’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을 느끼고 있다.

그 기분이 좋지가 않다.

어떤 강박감은 아닌데 초조하고 불안하다.

회사는 정신없게 돌아가고 있는 것 처럼 보여지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들을 거의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많은 풀어야 할 일들이 있고,
아무도 나를 돕지 못한다는 점은 예전에 삶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이런 경험은 처음인 것 같다.

나 스스로가 불안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내가 상당히 위태롭게 고립되어 있으며
지금의 상황이 내가 스스로를 더 고독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마져 들게 하고 있다.

회사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나
가족이 알면 안될 것 같아 그동안 말은 하지 않았지만,
오늘 그녀에게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에 나에 상황에 대해…

하지만 그녀는 이 상황이 병증은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만 했다.

내가 옳다고 믿었던 것 들이 무엇이였는지
그 신념들이 많은 주변에 이야기 때문에 잊혀져 가고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스스로 알아차려버렸기 때문인 걸까?

나를 위한 계획에 있어서 진정으로 나를 위한 물리적인 시간은 너무도 부족하고
나에 삶에 있어서 나는 거의 모든 것을 투하하고 있는데도 결과로 보여지는 것들이 너무 없기 때문에 이런 느낌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011년 부터 시작된 이 전쟁같은 삶 속에서
나는 점점 나를 잊고 살아가는 것만 같다.

어쩌면 사업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했던 2003년 부터 나는 나를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나는 없어지는 것 같은데,
내가 책임져야 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은 많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언제까지 이런 나를 내가 감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