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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쇼핑 ‘프롬파이브’

처음에는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 플랫폼 이라는 아주 길고도 복합적인 말로 우리 서비스를 설명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다.

너무 길다.

임팩트도 떨어지고…

 

결국 내 고민은 40초짜리 연구소 회의로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주한이가 표제어가 필요하다는 발의를 했고,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은 아이디어를 내서 우리의 서비스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수많은 표어들이 나왔는데,

최초에 발의를 했던 주한이가 짧고 간단고 임팩트 있는 한마디가 필요하다고 해서

1시간 여 회의했던 내용은 다 필요없는 이야기가 되고 우습게도

“이런거 있자나요. ‘네트워크 쇼핑’ 뭐 이렇게 짧고 간단한거”라는 말 한마디로 정리 되었다.

 

네트워크 쇼핑 ‘프롬파이브’가 우리의 서비스를 정의하는 한마디가 되었다.

 

우리 서비스의 핵심은 ‘다단계식으로 제공되는 리워드’인데,

이 리워드를 이해시키는데 참 어렵다.

 

어떤이는 다단계로 치부해 버려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이는 이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입점사들은 ‘다단계식 리워드 제공’이라는 말 때문에 우리 서비스가 무척이나 수수료를 높게 책정하고 있는 줄 안다.

 

일반 상품은 구매자에게 1% 그리고 직전 3단계까지 상품 홍보에 참여한 파트너들에게 각각 1%씩을 제공하기 때문에 5%의 거래수수료와 별도의 결제 수수료(카드는 3%, 모바일은 5%, 계좌이체는 250원)가 부과된다.

 

벤더 입점사들은 10~15%의 수수료를 받는다고 하던데, 이마저도 옥션 지마켓보다 저렴하다. 소셜커머스들 보다는 헐씬 저렴하고…

 

가장 큰 문제는 런칭 직전에 어떤 분께서 내게 해 주신 말씀이 딱들어 맞는다는 것이다.

 

“기존에 있던 제품을 영업할 땐 딱 한마디만 하면되!

그것보다 싸요.

 

그런데 기존에 없던 제품을 영업할 땐 너무 구구절절해지지.

왜냐면 없었던 것이라서 구매자들이 학습되어야 하거든.

그런데 그것을 그렇게 영업하면 밥 못먹고 산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보다 싸다!가 되어야 하는데,

수수료가 딱히 싼가?

 

여하튼 런칭한지 1달이 다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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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5 스럽지 못하다.

지난달 15일

 

지난 5년간 준비했던 그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from5 (프롬파이브).서비스…

첫주차에 우리는 생각보다 선전했다.

그리고 2번째 주에도 선전하고 있다.

다만 매출이 아직 안나올 뿐이다.

 

매출이 안나오는 이유에 대해 난 고민을 했다.

우리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1. 무료배송
  2. 옵션이 없다

하지만, 나는 지난 5년간 사람들에 피드백에 너무 익숙해졌고

내가 고집스럽게 아니라고 주장했던 바가 정말 아닌가에 대한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 이것이 프롬파이브 스러운게 맞는가?

 

내가 원했던 것은 그야말로 막 가는 것이였는데,

막간다는게 되먹지 못하게 흐르는게 아니고,

거칠것이 없게 하는 것 이였는데,

 

지난 5년간 마음도 너무 지치고, 경제적으로도 너무 쪼들렸고, 몸도 이제 늙어간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힘이 든다는 생각이 너무 많다.

아직은 이러면 안되는데,

난 프롬파이브 스러운 것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 내가 그짓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상품을 받았을 때 프롬파이브스럽지 못하게 난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요구하고 있고,

이미지의 편집을 요구 하고 있고, 보지도 못한 상품의 옵션(색상과 크기)를 고민하면서 상품을 올려야만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게 ‘아니다’. 이게 ‘프롬파이브’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난 내가 봐야 한다.

만져보고, 느껴보고, 이게 정말 이 가격에 팔려야 한다고 믿어야 하는데,

또, 똑같은 실수를 할 것 같다는 부담감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건 아닌 것 같다.

 

전혀 ‘오’스럽지도 못하고, ‘나’스럽지도 못하다.

온전한 내것을 지키고 싶다고 그렇게 이야기 했으면서,

나는 내가 말했던 운영방법 마져 기존의 것들 처럼 생각하려고 하는 것 같다.

 

‘프롬 파이브’스러운 바로 그 ‘오’스러운 것을 찾아가야 한다.